펜트하우스 시즌2 1화가 드디어 방영되었습니다.
시즌1이 끝났을 때 많은 분들이 밤잠을 설치며 궁예질을 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요.
설레임으로 펜트하우스 시즌 2를 시청했습니다.
등장인물 천서진은 첫 장면에서부터 화려한 삶을 유지하며 살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미국에서 공연을 하며 많은 이들의 갈채를 받는 모습을 보며 그렇게 악하게 살고도 그런 박스가 정말 행복했을까 하는 생각마저 들었습니다. 까메오 출연이었지만 전진 부부가 잠깐 나왔을 때 너무 어색해서 좀 아쉬웠는데 까메오니 그냥 웃으며 넘겼습니다.

하은별이 변하다.
시즌 1과는 인물들의 변화가 좀 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지만 하은별의 표정과 말투를 보니 더이상 엄마 그늘에서 약한 멘탈로 휘둘리던 하은별이 아니라는 게 느껴졌는데요. 겉으로는 엄마가 방심 할 정도로 엄마 마음에 쏙 들게 행동하며 속으로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없을 정도의 하은별이었습니다. 충격과 내적갈등 속에서 결국은 엄마의 모습을 닮아가는 것을 선택한 것 같네요. 얼마전 시즌 1 1화에서 천서진의 고등학생 시절 모습을 보게 되었는데요. 시즌1의 하은별의 모습과 많이 닮아 있었어요. 하은별이 머리를 넘기며 어색한 웃음을 지으며 유리메탈을 보이던 그런 모습은 이제 없을 것 같습니다.

천서진과 하윤철
펜트하우스는 예상치 못한 전개로 한시도 눈을 못떼게 하는 드라마인데요. 천서진이 미국에서 공연을 마치고 호텔에서 하윤철을 마주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둘이 뭔가 묘한 분위기가 연출 되더니 저는 상상도 못한 전개가 펼쳐졌습니다. 천서진이 하윤철에게 마음이 흔들린 것 같고, 하룻밤을 보내게 됩니다.
그런데 그 이후 소름끼치는 전개에 놀랐는데요. 주단태는 미국에 있는 천서진까지 보고를 받더군요. 진정 천서진을 사랑하며 가정을 만들고 싶어하는 모습과 소유하고자 하는 모습, 그리고 비즈니스적인 모습 이 모두가 진심인건가요?
천서진이 하윤철과 호텔에서 보낸 사실을 알게 된 주단태는 하윤철에게 몹쓸짓을 하는데 저는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도대체 하윤철은 어떻게 되는 것일까..하윤철은 어떻게 살아 나오게 될 것 인가...등등 여러가지 생각을 했는데 로건리와 함께 손을 잡은 듯 하다는 추측을 해봅니다. 마지막 장면에서 헬기를 타고 멀쩡하게 등장 한 것 보니 말이죠.

천서진 조금은 인간적으로 변화한 것인가?
천서진이 청화재단도 손에 넣고, 주단태와도 아무 탈 없이 지내고 있고 원하는 것을 다 얻고 나서 일까요? 두려움의 대상인 아버지가 옆에 없어서일까요? 시즌1에서 마지막 부분으로 갈수록그렇게도 경멸하고 지긋지긋해 하던 하윤철이었는데, 하윤철을 만난 후 마치 첫사랑을 다시 만난 평범한 여인처럼 넋이 나가 있습니다.
아무래도 시즌2의 전개가 엄청 흥미로워 질 것이 예상 되는데요. 그토록 갖고 싶었던, 사랑 받고 싶었던 하윤철이었는데 좀더 남자다운 모습으로 변화되어 나타난 하윤철에게 빠져들고 있는 듯한 모습입니다.

참 웃픈 국회의원 이규진
이 장면을 보며 저는 참 어의 없고 그냥 가볍고 가볍기만한 이규진의 캐릭터가 정말 밉상 이었습니다. 이게 정말 현실인가 싶기도 했는데요. 양심도 없고 그냥 자기 이익밖에 모르는 이규진이 어찌어찌 이렇게 잘 살고 국회의원이 되어 거짓 눈물 연기로 민심을 얻으려는 수작이 정말 웃픈 현실 같네요.

헤라펠리스에 사는 이규진이 부동산 개혁을 외치며 무주택 서민들을 말하며 눈물로 호소하는 모습 입니다. 심수련이 죽었을 때도 눈물연기로 애도하는 모습을 보인 이규진. 참 간사한 캐릭터 같아요.

상상을 초월한 수상하지 않고 이상한 여자 양집사
펜트하우스 시즌1에서 처음부터 뭔가 수상하다며 양집사가 쌍둥이의 친엄마 아니냐며 의문을 남길 정도로 수상해 보이던 양집사는 시즌1에서 보여줬던 그 주단태 스토커 그대로였습니다. 아무리 그래도 이런 유치한 행동을 하다니 정말 이상한 여자였구나 했습니다. 특히 배로나에게 가서 엄마 어딨냐며 협박하는 모습은 정상적인 여자의 모습은 아니었지요.

악랄한 사랑꾼 주단태

시즌1에서 심수련에게 프로포즈 하려고 반지를 고를 때 설레여하던 사랑꾼 같은 모습은 천서진에게 프로포즈 하려고 준비하는 모습에서도 나타났는데요. 주단태는 여자를 사랑하는 거 같다가도 소유하고픈 악세서리처럼 생각하는 거 같다가, 그저 비즈니스로 여기는 듯 하는데요. 프로포즈 할 땐 확실히 하려고 하는 거 보면 이것도 대외적인 이미지 때문인 걸까요? 심수련이 죽은 후 진짜 진정한 동반자를 만났다고 생각하는걸까요?
주단태는 이규진을 불러내어 프로포즈 때 이벤트를 부탁하기까지 하고 아주 로맨틱한 프로포즈를 준비합니다.

하지만 로맨틱할 뻔한 프로포즈가 평생 기억에 남을 날이 되어버렸죠.
주단태가 용의자로 지목되면서 재조사가 불가피하게 되었습니다. 어찌어찌 돈을 쓰고 스토킹 해오던 양집사를 범인으로 몰아가 일단 빠져 나오긴 했지만 이제부터가 시작일 것 같습니다. 주단태는 한시름 놓은 모습이지만 직감이 발달한 천서진은 계속해서 뭔가 불안해 합니다.

입체적 캐릭터 오윤희
팬트하우스에서 가장 입체적인 캐릭터라고 할 수 있는 오윤희의 연기를 보면 매순간이 진심인 그야말로 입체적인 캐릭터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선할 때도 악할 때도 진심인 오윤희의 연기가 참 좋습니다.
이번 팬트하우스 1화에서 딸 배로나와 재회 하는 장면에 눈물을 참을 수가 없었는데요. 진짜 오윤희가 되어 연기하는 유진 연기력 너무 좋았어요. 배로나와 부등켜 안고 우는 모습에 많은 분들도 눈물을 흘리지 않았을까 생각해봅니다.

아직 오윤희가 어떤 모습으로 시즌 2를 채울 지 예상은 할 수 없지만 이번 시즌에서는 선과 악에서 갈등하는 캐릭터가 아니었으면 해요. 더이상 어리석은 결정을 하는 엄마의 모습이 아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 입니다.

천서진과 주단태의 약혼식
천서진은 약혼을 앞두고 하윤철을 떠올리는데요. 자신이 버려버린 하윤철에게 미련이 생긴 것 같습니다. 약혼식날 언제 결혼은 언제 할 꺼냐는 헤라 팰리스 주민들에게 아직 잘 모른다고 말하면서 안할 수도 있다고 말하는 부분에서 조금씩 주단태에서 멀어 질 것만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마침 주단태가 그 상황을 목격하는데요. 주단태의 소유욕은 또 활활 타오르게 될 것 같네요.

살아서 돌아온 두 남녀 하윤철과 오윤희 대박반전
주단태가 죽었을 거라고 예상했던 하윤철이 아주 좋아보이는 모습으로 돌아왔습니다. 그것도 아주 변한 모습으로요.
시즌1에서 늘 달고 다녔던 별명 병약섹시는 이제 어울리지 않는 당당섹시로 돌아왔네요. 여유롭고 당당해보이는 자세와 표정 눈빛에서 시즌1의 병약섹시 하윤철이 아님을 드러냈는데요. 살아 돌아와서 내심 안심했습니다. 로건리에게 훈련 받고 온 건가요? 시즌1의 모습이 안보여서 개인적으로 좋았습니다. 이제 당하지만 말고 좀 활약하길 기대해봅니다.
사실 오윤희처럼 선과 악의 경계에서 왔다갔다 하는 인물이긴 하지만 말이죠. 천서진이 하윤철도 똑같은 속물이라고 몰아칠 때 사실 틀린 말들은 아니었지요. 하지만 사랑했던 오윤희를 버렸던 모습 이전의 순수함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요. 2화가 정말 기다려집니다. 왜냐면 오윤희와 함께 헬기에서 내렸기 때문이죠.

하윤철과 오윤희가 부부로
오윤희가 미국으로 떠났다 3개월 후 하윤철과 함께 돌아왔네요. 정말 순옥킴 작가는 우리를 늘 놀래킵니다. 둘이 부부의 모습으로 헬기에서 내렸을 때 이거 정말 흥미 진진해지겠는데 했습니다.
하윤철과 오윤희의 등장으로 1화가 끝났는데요. 2화까지 어떻게 기다릴까 싶습니다.

이제 천서진은 하윤철을 뺏고 싶을 거 같고 배로나는 엄청난 실력을 장착하고 돌아왔을 거 같은데요. 2화에는 더 스팩터클한 스토리가 기다리고 있을 것 같은 예감입니다.
그럼 저는 팬트하우스 시즌2 2화 방영 후 돌아올게요.